[베트남 여행 DAY-07] 무이네 2일차, 그리고 다시 호치민


무이네 2일째! 

1박 2일로 일정을 잡은게 너무 아쉽다T_T 다음엔 꼭 2박 3일 이상으로 잡고 와서 푹 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T_T 오늘 일정의 시작은 호앙응옥 리조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한 가지인 조식!!+_+ 후기를 통해 찾아본 조식이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아침은 간단하게....그런건 없었다. 음식이 깔끔하고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밥, 쌀국수, 빵, 시리얼 등 종류가 많아서 원하는 스타일로 먹을 수 있다! 귀여운 사이즈 반쎄오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단, 커피는 맛이 없다T_T 커피만 조심하면 될듯! 음료수도.....(ㅋㅋㅋ) 마시는 것 외에는 괜찮았던 듯.

우선 실내에 에어컨이 없는 식당이고, 선풍기가 있지만 덥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바깥쪽(바다 풍경 쪽)으로 앉는게 좋다.






식당내부는 이렇게 되어있다! 자리도 넉넉하고 음식도 넉넉하고! 과일이랑 케익 등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아침부터 완전 든든하게 먹었다+_+ 다시 무이네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도 꼭 여기에 묵고 싶어질 정도랄까.



돌아오는 날의 무이네 역시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베트남 여행하는 일주일 내내 비 한번 온적이 없었다! 정말 운이 좋았던 듯. 무이네는 정말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다. 여유로운 동네에 친절한 사람들, 한적하고 휴식하기 좋은 분위기!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여행하면서 쌓였던 피로를 여기서 해소하고 가는 기분이었다.




체크아웃하고 택시로 판티엣역 가는길!

밖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택시 기사님이 사진 찍으라며 달리던 차의 속도도 줄여주는 정말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이런 여유로운 곳에 살 수 있다면 내 성격도 같이 여유로워질 것 같다.


행복했던 무이네 여행을 뒤로하고, 판티엣 도착. 

다시 기차타고 호치민으로 돌아갈 생각, 그리고 이제 여행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T_T 



갈때는 침대칸을 이용했는데, 돌아오는 기차는 자리가 없어서 일반 소프트 시트 좌석을 이용했다. 앞뒤 간격이 넓어서 우선 편하다. 의자는 딱딱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또 생각보다 되게 시원해서 불편함을 느낄 만한 요소는 없다. 4시간 정도는 충분히 이용가능하다. KTX보다는 편하다...앞뒤가 넓어서(ㅋㅋㅋ)



소프트시트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출발시간이 되면 사람이 가득찬다. 사람이 많은 거에 비해 시끄럽거나 정신없고 그렇진 않다! 기차를 탄 김에 점심을 기차 식당칸에서 해결해보고자 식당칸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탄 기차에는 식당칸이 맨 앞에 있었다. 없는 기차도 있다고 하니 물어보고 이용하면 좋을 듯.....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는다..로컬음식이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었다......거의.


아, 식당칸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그걸 보통 자기 자리에 가지고 돌아와서 먹는데........근데, 어우....어떤 사람이 먹던 정말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이상한 냄새의 라면T_T 간혹 이런 일로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ㅋㅋㅋ) 근데, 기차가 많이 흔들리는 편이라 컵라면을 먹기엔 적당한 환경이 아니다..




기차가 너무 흔들려서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다....ㅋㅋ

우리가 주문한건 쌀국수와 볶음라면(?) 종류인데...우선 쌀국수는 먹을수 없다...딱 한 젓가락씩 먹고 그대로 남겨뒀다. 우리가 흔히 먹는 그런 쌀국수의 맛이 아닌...T_T 그리고 라면 볶은건 간이 쎄다. 그래서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 면만 건저먹었다.. 기차 식당칸은 음식은 별로..

그냥 식당칸에서 음식을 먹어본 경험 정도로 만족.


그래도 혹시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판티넷역-사이공역 기차 식당칸 메뉴판!



영어로 설명된거 보고 시킨건데...나는 Pho bo랑 Mi xao bo 주문했었다. 설명과 나온 음식의 차이가 좀 있지만.. 저렴하기도 하고 언제 또 먹어보겠다 싶어서...(ㅋㅋㅋ) 아침을 많이 먹어도 배가 좀 고파서 식당칸에 갔던건데... 생각보다 배를 채우지 못해서 슬퍼하던 중!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까! 옥수를 삶아서 팔고 있는 것!

우리나라 기차에서 카트에 간식거리 담아서 판매하는 것처럼 큰 통에 옥수수를 가득 담아서 판매하러 다니시는데, 금액은 1개에 10,000VND 

생각보다 맛있다+_+ 옥수수 통조림맛이랄까?ㅋㅋ 이건 한국에 와서도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이렇게 봉지에 담아주시는데 옥수수가 되~~게 노랗다! 근데 너무 맛있었음!! 왜 한개만 사먹었는가! 더 사서 공항가서 먹을걸+_+ 이러면서..나중에 엄청 후회했다..T_T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 꼭꼭! 먹어보셨으면!!


판티엣에서 1시가 넘어서 출발했으니, 사이공역 도착한 시간이 저녁때였다. 해가 막 지기 시작하는 시간. 



원래 도착시간보다 약 4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갈때는 제시간에 출발해서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올때는 중간에 약 30분 가량 멈춰있었는데..안내 방송을 베트남어로만 해줘서...(그것도 역무원 아저씨가 직접 다니면서 얘기해주심)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무튼 그것 때문에 좀 늦어진 듯 했다.


다시 호치민에 돌아왔으니! 우선 저녁부터 먹자 싶어서 고민하다가 빈콤센터로 갔다.




마지막 끼니니까! 그동안 먹었던 것 중에 맛있었던 걸 시켜보자는 마음으로!

동생은 분짜, 나는 껌승, 근데 둘다 실패했다. 음식이 맛없는 집이여따ㅠㅠㅠ 고기를 남기게 만들다니...휴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곳은 역시..다 이유가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베트남에서 동생이 가장 사랑했던 콩카페로!



오른쪽껀 코코넛 커피의 쉐이크 버전이다. 어우 너무 맛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그냥 코코넛 커피보단 쉐이크버전이 더 좋았음+_+

단, 빈콤센터 내부 자체가 너무 시원해서... 먹으면서 좀 추웠던거 빼면 완전 최고!(ㅋㅋㅋ) 콩카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이번 여행에 대해서 좀 되돌아보면서 좋았던 거 얘기도 하고, 정말 별로 였던거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동생이랑 둘만 간 여행이 처음이라 더 재밌었다. 성향이 둘이 정말 반대인데, 그래도 여행은 재밌게 다녀왔다+_+ 연말에 아빠, 엄마랑 같이 무이네 여행을 가자고 다짐하며!



이제 여유로운 시간은 끝! 짐 맡겨둔 호스텔에서 짐을 찾아서 공항으로 이동.

공항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붐볐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이 조금씩 줄어들긴 했지만. 수속 후 공항안으로 이동! 그리고 다행이 제시간에 한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일주일이 짧지 않은 기간인데, 하노이에 호치민, 그리고 무이네까지 많은 곳을 돌아보려니 더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다 돌아보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하노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즐거웠다. 물가가 저렴해서 더 그랬는지도! 또 다음 여행을 언제 계획하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여행처럼 급작스럽게 떠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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