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DAY-07] 무이네 2일차, 그리고 다시 호치민


무이네 2일째! 

1박 2일로 일정을 잡은게 너무 아쉽다T_T 다음엔 꼭 2박 3일 이상으로 잡고 와서 푹 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T_T 오늘 일정의 시작은 호앙응옥 리조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한 가지인 조식!!+_+ 후기를 통해 찾아본 조식이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아침은 간단하게....그런건 없었다. 음식이 깔끔하고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밥, 쌀국수, 빵, 시리얼 등 종류가 많아서 원하는 스타일로 먹을 수 있다! 귀여운 사이즈 반쎄오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단, 커피는 맛이 없다T_T 커피만 조심하면 될듯! 음료수도.....(ㅋㅋㅋ) 마시는 것 외에는 괜찮았던 듯.

우선 실내에 에어컨이 없는 식당이고, 선풍기가 있지만 덥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바깥쪽(바다 풍경 쪽)으로 앉는게 좋다.






식당내부는 이렇게 되어있다! 자리도 넉넉하고 음식도 넉넉하고! 과일이랑 케익 등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아침부터 완전 든든하게 먹었다+_+ 다시 무이네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도 꼭 여기에 묵고 싶어질 정도랄까.



돌아오는 날의 무이네 역시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베트남 여행하는 일주일 내내 비 한번 온적이 없었다! 정말 운이 좋았던 듯. 무이네는 정말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다. 여유로운 동네에 친절한 사람들, 한적하고 휴식하기 좋은 분위기!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여행하면서 쌓였던 피로를 여기서 해소하고 가는 기분이었다.




체크아웃하고 택시로 판티엣역 가는길!

밖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택시 기사님이 사진 찍으라며 달리던 차의 속도도 줄여주는 정말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이런 여유로운 곳에 살 수 있다면 내 성격도 같이 여유로워질 것 같다.


행복했던 무이네 여행을 뒤로하고, 판티엣 도착. 

다시 기차타고 호치민으로 돌아갈 생각, 그리고 이제 여행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T_T 



갈때는 침대칸을 이용했는데, 돌아오는 기차는 자리가 없어서 일반 소프트 시트 좌석을 이용했다. 앞뒤 간격이 넓어서 우선 편하다. 의자는 딱딱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또 생각보다 되게 시원해서 불편함을 느낄 만한 요소는 없다. 4시간 정도는 충분히 이용가능하다. KTX보다는 편하다...앞뒤가 넓어서(ㅋㅋㅋ)



소프트시트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출발시간이 되면 사람이 가득찬다. 사람이 많은 거에 비해 시끄럽거나 정신없고 그렇진 않다! 기차를 탄 김에 점심을 기차 식당칸에서 해결해보고자 식당칸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탄 기차에는 식당칸이 맨 앞에 있었다. 없는 기차도 있다고 하니 물어보고 이용하면 좋을 듯.....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는다..로컬음식이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었다......거의.


아, 식당칸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그걸 보통 자기 자리에 가지고 돌아와서 먹는데........근데, 어우....어떤 사람이 먹던 정말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이상한 냄새의 라면T_T 간혹 이런 일로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ㅋㅋㅋ) 근데, 기차가 많이 흔들리는 편이라 컵라면을 먹기엔 적당한 환경이 아니다..




기차가 너무 흔들려서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다....ㅋㅋ

우리가 주문한건 쌀국수와 볶음라면(?) 종류인데...우선 쌀국수는 먹을수 없다...딱 한 젓가락씩 먹고 그대로 남겨뒀다. 우리가 흔히 먹는 그런 쌀국수의 맛이 아닌...T_T 그리고 라면 볶은건 간이 쎄다. 그래서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 면만 건저먹었다.. 기차 식당칸은 음식은 별로..

그냥 식당칸에서 음식을 먹어본 경험 정도로 만족.


그래도 혹시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판티넷역-사이공역 기차 식당칸 메뉴판!



영어로 설명된거 보고 시킨건데...나는 Pho bo랑 Mi xao bo 주문했었다. 설명과 나온 음식의 차이가 좀 있지만.. 저렴하기도 하고 언제 또 먹어보겠다 싶어서...(ㅋㅋㅋ) 아침을 많이 먹어도 배가 좀 고파서 식당칸에 갔던건데... 생각보다 배를 채우지 못해서 슬퍼하던 중!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까! 옥수를 삶아서 팔고 있는 것!

우리나라 기차에서 카트에 간식거리 담아서 판매하는 것처럼 큰 통에 옥수수를 가득 담아서 판매하러 다니시는데, 금액은 1개에 10,000VND 

생각보다 맛있다+_+ 옥수수 통조림맛이랄까?ㅋㅋ 이건 한국에 와서도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이렇게 봉지에 담아주시는데 옥수수가 되~~게 노랗다! 근데 너무 맛있었음!! 왜 한개만 사먹었는가! 더 사서 공항가서 먹을걸+_+ 이러면서..나중에 엄청 후회했다..T_T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 꼭꼭! 먹어보셨으면!!


판티엣에서 1시가 넘어서 출발했으니, 사이공역 도착한 시간이 저녁때였다. 해가 막 지기 시작하는 시간. 



원래 도착시간보다 약 4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갈때는 제시간에 출발해서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올때는 중간에 약 30분 가량 멈춰있었는데..안내 방송을 베트남어로만 해줘서...(그것도 역무원 아저씨가 직접 다니면서 얘기해주심)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무튼 그것 때문에 좀 늦어진 듯 했다.


다시 호치민에 돌아왔으니! 우선 저녁부터 먹자 싶어서 고민하다가 빈콤센터로 갔다.




마지막 끼니니까! 그동안 먹었던 것 중에 맛있었던 걸 시켜보자는 마음으로!

동생은 분짜, 나는 껌승, 근데 둘다 실패했다. 음식이 맛없는 집이여따ㅠㅠㅠ 고기를 남기게 만들다니...휴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곳은 역시..다 이유가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베트남에서 동생이 가장 사랑했던 콩카페로!



오른쪽껀 코코넛 커피의 쉐이크 버전이다. 어우 너무 맛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그냥 코코넛 커피보단 쉐이크버전이 더 좋았음+_+

단, 빈콤센터 내부 자체가 너무 시원해서... 먹으면서 좀 추웠던거 빼면 완전 최고!(ㅋㅋㅋ) 콩카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이번 여행에 대해서 좀 되돌아보면서 좋았던 거 얘기도 하고, 정말 별로 였던거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동생이랑 둘만 간 여행이 처음이라 더 재밌었다. 성향이 둘이 정말 반대인데, 그래도 여행은 재밌게 다녀왔다+_+ 연말에 아빠, 엄마랑 같이 무이네 여행을 가자고 다짐하며!



이제 여유로운 시간은 끝! 짐 맡겨둔 호스텔에서 짐을 찾아서 공항으로 이동.

공항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붐볐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이 조금씩 줄어들긴 했지만. 수속 후 공항안으로 이동! 그리고 다행이 제시간에 한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일주일이 짧지 않은 기간인데, 하노이에 호치민, 그리고 무이네까지 많은 곳을 돌아보려니 더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다 돌아보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하노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즐거웠다. 물가가 저렴해서 더 그랬는지도! 또 다음 여행을 언제 계획하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여행처럼 급작스럽게 떠나지 않을까.


[베트남 여행 DAY-06] 무이네 여행 1일차


드디어! 베트남 여행 중 가장 기다렸던 무이네로 떠나는 날. 우리는 기차를 이용해서 무이네로 이동하기로 결정.

기차는 미리 예약하고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침대칸이 좋지만! 모르는 사람과 좁은 공간에 함께 있는게 불편하면 Soft Seat 석으로 예매하는 것도 좋을 듯!


베트남 기차 예매 사이트는 https://dsvn.vn

영어 서비스가 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갈때는 침대칸, 올때는 침대칸이 없어서 소프트시트 자리로 예매해서 무이네로 고고!



무이네로 이동하는데 기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버스를 6시간 가까이 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T_T 멀미도 걱정이고... 참고로 호치민(사이공역)에서 무이네(판티엣역)로 가는 기차는 하루에 1대 뿐이고, 매우 이른 새벽 시간이라는 거. 우리는 새벽 5시에 체크아웃을 마치고, 큰 캐리어는 호스텔에 보관을 요청하고 사이공 역으로 떠났다, 물론 우버를 이용해서!(새벽 5시에도 금방 우버가 잡혀요♡) 


티켓을 미리 예매했다면 기차역에서 따로 표를 바꿀 필요없이 핸드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니까 바로 기차타는 곳으로 gogo! 우린 출발시간보다 35분정도 일찍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이미 기차가 와있어서 일찌감치 탑승할 수 있었다. 



이른시간이지만 생각보다 붐볐다. 기차 외관을 보고....너무 옛날 기차가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내부는 깔끔하다! 표에서 우리가 탑승할 기차 칸과 자리를 확인하고 탑승! 혹 헷갈린다면 역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면 어느 쪽으로 타면 되는지 안내 해주시니까! 물어볼 것. 그냥 표만 보여주면 손짓으로 안내해주시니 베트남어를 못해도 전혀 문제 없다(는 것은 내 얘기ㅋㅋㅋ).




침대칸 내부를 이렇게 생겼다. 매우 깨끗! 물과 물티슈는 무료로 제공되는거니까 사용하면 된다. 베게 아래엔 덮을 것도 있는데.....이불이나 담요라기 보다는 뭔가 커튼같은 느낌의 재질이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와서 좋고! 콘센트 꽂는 곳도 있다. 문 위에 한군데.....(ㅋㅋ) 우리는 오른쪽 침대 1층, 2층을 사용했고, 출발시간이 다되서 왼쪽 침대 1층의 아저씨 한분과 셋이서 함께 판티엣역으로 출발.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ㅋㅋㅋ) 기차에서 흡연하는 사람들로 인해 담배연기가 들어오길래 열려있던 문을 닫으려고 하니 문이 안닫기는것...낑낑대고 있으니 옆에 탑승한 아저씨가 문을 닫아주셨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각자 침대에 누워 편히 가던 중 급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문이 안열리는것T_T

내가 당황하고 있으니 친절한 아저씨가 비켜보라며 문을 열어주겠다고 나섰는데...오마이갓....ㅇㅅㅇ 문이 안열리는거다. 아무리 용을 써도 문이 안열리는거....



당황한 아저씬 "first time"이라며...본인도 첨 탄다고...(ㅋㅋㅋ) 베트남와서 침대칸 첨 타는 세명이서 갇힌거다..............다행이 베트남분이셨는지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고... 아무리 문을 열려하고 두드려도 안되던 차에...위에 사진에 보면 꽃 화분이 있는데(조화임) 그걸로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아저씨. 두드리며 구조요청아닌 구조요청을 한지 5분만에 지나가던 역무원이 와서 문을 열었다+_+ 정말 살았다....하는 마음!


역무원이 우리 셋을 보며 무슨일이냐는 표정, 그리고 나는 영어로 옆 침대 아저씬 베트남어로 이 문이 고장났다는 어필을 하던 차에 역무원이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더니 아주 손쉽게 문을 열어버리는게 아닌가........그리고 우리 셋을 정말 바보들 아니냐는 한심한 표정으로 바라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문 손잡이 옆으로 작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거길 누르면서 손잡이를 돌려야 문이 열리는거 였다..... 우린 무튼 안도의 웃음으로 상황 종료! 혹 첨 탑승해서 이런 일이 있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침대칸 문이 안열리면 손잡이를 잘 살펴보세요...(ㅋㅋㅋ)



그리고 한 차례 사건을 겪고 나의 짧은 영어와 옆침대 아저씨의 유창한 영어로 대화가 시작되었다. 판티엣은 용과가 유명해서 이렇게 용과 나무가 많다며 설명해주신 덕분에 사진으로 남겨봤다. 한국에 2번이나 가본 적이 있다는 아저씨는 날씨가 좋은 때에 무이네에 간다며 운이 좋다고 했고, 학생이 아니냐며 어려보인다는 칭찬에 여행 시작부터 우리를 너무 기분 좋게 만들어주셨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던 중 기차가 멈췄고, 옆 침대 아저씨는 이제 본인은 내리겠다며 우리에게 바이바이 인사를 하고 떠나셨다.....


근데 이상한건 분명 대화 초반에 우리가 무이네 가려고 판티엣 역에 내린다고 했을때, 목적지가 같다고 했는데....우리보다 먼저 내리러 가는것. 아니나 다를까 역무원아저씨에게 여기가 아니라며 다시 이끌려 본인 자리로 돌아오신.....뭔가 젠틀하고 똑똑한데 부족한면이 있는 아주 재밌는 분이였다. 그리고 10분 후 우리는 정말 판티엣 역에 도착!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이네다+_+



판티엣역은 아주 작은 역이다. 내리자마자 역이고, 역의 규모도 매우 작은! 우리나라 시골에 있을 법한 그런 역이랄까.

역 밖으로 나가면 택시기사님들이 엄청 많이 기다리고 있다. 그 중 한분께 우리의 목적지(구글 지도)를 보여드리고 택시 탑승! 무이네 택시 기본료는 5,000VND이다. 그리고 판티엣 역에서 보케거리와 대다수의 리조트가 모여있는 곳까지 20~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택시비는 200,000VND 전후로 나온다. 



우리가 도착한 날, 날씨가 이렇게나 좋았다. 호치민 만큼 덥지만, 습하지 않아서 오히려 다니기엔 좋았다! 햇볕이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 없이 눈뜨기 힘들정도! 아, 이런날씨인데....택시는 대부분 창문을 열고 다닌다. 에어컨을 잘 안트시는 듯. 물론 바람이 불어서 그럭저럭 시원하긴 했지만...(ㅋㅋㅋ)



호텔로비 도착! 근데 얼리 체크인이 불가T_T

우리 도착시간이 11시도 안되었으니....기다릴 시간이 너무 많은 것이다. 아무리 일찍 해준다고 해도 오후 1시는 되어야 한다고 하니.... 어째야 하나 우선 로비에 앉아서 고민해보고자 했지만....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 로비가 그냥 밖이다.. 더워더워.



우선 짐을 맡겨두고 빈속을 채우고 이동! 찾아보니 리조트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수제버거집이 있었는데, 가까워서 그냥 저기 가서 맥주나 한잔 하면서 기다리자라는 마음으로 갔다가 단골손님 될 뻔...한 그런 맛집!!






PHAT Hamburger 라는 간판이 보이면 바로 거기! 호앙응옥 리조트에서 길건너 도보 1분 거리다. 가깝고 배달도 가능!

햄버거에 맥주나 한병 호로록 하고자 갔는데, 생각지 못한 맛집이었다. 가게도 엄청 깔끔! 주방도 오픈되어 있어서 좋고, 우선 음식이 맛있다. 뭔가 무이네 여행은 시작부터 즐거운 기분. 손님이 별로 없어서 주인아저씨도 너무 좋았다. 이야기도 나누고, 갈만한 곳도 추천해주시고! 물론 여기도 에어컨 없이 문 열어 놓는 그런 가게였지만, 햇볕이 가려지고 바람이 부니까 생각보다 시원한 기분. 습한 날씨가 아니라 그런듯.


햄버거 가게에서 맥주와 수다로 시간을 보내다 리조트로 돌아오니, 오후 1시!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다. 체크인 후 본격적으로 리조트 구경에 나섰다!






수영장도 잘 되어있고, 바다도 가까운데다가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수영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앙응옥 리조트 추천!

난 수영을 전혀전혀 못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좋았지만(ㅋㅋ). 우선 내부가 너무 예쁘게 되어 있어서 구경할 곳도 많고, 그냥 하루종일 리조트에 머물면서 쉬기만 해도 행복할 거 같은 그런 곳이었다. 무엇보다 조용해서 너무 좋았음!


이번 무이네 여행에서는 레드샌드듄만 계획했다, 해질때쯤 가서 구경하고 오기로! 그래서 시간이 넉넉했던지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여행 준비하면서 많이 봤던 무이네 신밧드에 가보기로. 



쉬림프 샐러드와 수박주스, 콜라를 시켰는데....

우선 가게 내 흡연이 가능해서 음식을 먹는건지...담배냄새를 마시는건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위생상태가 별로 안좋다.....샐러드에 야채가 지저분.....T_T 도저히 포크가 안가지더라...ㅋㅋㅋ 음식에 좀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냥 패스해도 무방할 가게다. 그리고 매우 더움. 에어컨이 없는 가게가 많긴한데, 여긴 좀 많이 덥다. 그리고 좁다.....(ㅋㅋㅋ) 우리나라 블로그에 소개가 많이 되어 있어서 그런가.. 한국인도 많다. 음식은 빵이랑 새우만 골라먹고 다 남기고 온...... 아! 수박주스도 그냥 저냥...뭐....


그래서 어딜 갈까 하다가...생각해보니 오늘 커피를 한잔도 못마신것. 그래서 근처에 Joe's 카페가 유명하다기에 거기로 이동.





가게도 이쁘고 넓고 분위기도 좋다.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카페이긴 한데 음식도 판매하고, 술도 판매하고! 메뉴가 엄청 다양하다. 근데...우선 커피가 맛이 없어ㅠㅠㅠ베트남와서 스타벅스 말곤 제대로 된 아메리카노 마시기가 하늘에 별따기.....(그래서 하노이 여행때 스타벅스에서 인스턴트 커피 구매해서 여행 내내 먹었다). 그리고 테이블이 너무 끈적여서 팔을 기댈 수가 없다.....(ㅋㅋㅋㅋ)


산미가 많은 커피를 안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앉아서 동생이랑 사진찍고 수다떨고 놀면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만 했던 것 같다. 참, 무이네는 우버가 안되기 때문에 지나가는 택시를 타야한다. 5시쯤 카페에서 나서서 레드 샌드듄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기사님께 레드샌드듄이라고 말하니 앞좌석에 붙은 사진을 가리키셨는데, 무이네에 오는 여행객들이 주로 가는 관광지 사진과 이름이 써있다. 그 중에 어디라고 알려드리면 바로 이동! 보케거리 근처에서 출발한 우리는 약 15분 가량 택시로 이동! 택시비는 160,000동이 나왔다.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다.


내리면서 기사님이 언제 갈꺼냐고 해서 우리는 30분 ~1시간 정도 있다가 돌아갈거라고 얘기했고, 흔쾌히 기다렸다가 가는길에도 태워주시기로! 물론 따로 비용을 받거나 하는건 절대 아님. 안그래도 근처에 택시가 없어서 돌아갈때 걱정했는데, 완전 다행! 



입구에서 바라본 레드샌드듄! 아직 해가 지기 전이다.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고, 쓰레기도 많고.... 맨발로 올라가긴 좋 그렇다...(ㅋㅋㅋ) 슬리퍼나 쪼리 신고가면 좋을 듯. 그리고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힘들다T_T 평소 운동부족이라.........(ㅋㅋㅋ) 그래도 올라가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우리가 도착해서 꼭대기 즈음 올라갔을 때 해가 지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더 멋있었다. 레드 샌드듄 위에 올라와서 바라보는 하늘과 저 멀리 보이는 관경도 멋졌고, 반대로 위에서 바다쪽을 내려다 보는 풍경도 너무 멋졌다. 여긴 꼭 오기로 마음먹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둘이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던지....(ㅋㅋㅋ) 다 내려오고 보니 머리며 바지며 온통 모래 투성이! 레드샌드듄은 그냥 길 가다 도로변에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졌나 신기할 정도이다. 레드샌드듄에서 충분히 즐기고, 남기고! 그리고 아까 우리를 기다려주셨던 택시 아저씨와 함께 보케거리로 go! 


보케거리에서 어디를 가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차피 음식은 다 비슷할거라고 생각, 그리고 가격도 흥정하기 나름이 아니겠냐고 생각하곤 미스터크랩으로 가기로 결정!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바닷가 가까운 곳에 앉았는데, 크흐 너무 좋더라.



흥정을 많이 하진 않았다. 좀 비싸게 먹으면 어떠리,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거보다 저렴한데!라는 생각으로 그냥 적당히 흥정하고 맛있고 즐겁게 먹기로 했다. 

가리비 2kg(1kg 먹고 나중에 또 주문했닼ㅋㅋ), 새우 1kg, 게 1마리, 굴 버터구이 2마리, 맥주 4병까지. 총 650,000VND.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니 완전 만족!





먹느라 바빠서 나중에 주문했던건 사진도 못남겼다(ㅋㅋㅋ). 우선 가리비가 정말 맛있다. 버터에 구워주는데 굿굿!!! 게는...생각보다 먹을게 별로 없으니까 비추!

새우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으니까!! 마늘이랑 같이 먹으니까 딱 좋았다.



다 떠나서 맥주가 절로 넘어가는 풍경 아니겠는가!

입으로 먹고, 눈으로도 먹고! 너무 어두워지지 않았을때, 바닷가 쪽에 자리 잡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T_T 크흐 다시 가서 맥주에 가리비 먹고 싶다! 정말 얼마나 먹었는지, 맥주까지 먹어서 배가 엄청 불렀지만...절대 걸어오지 않는 우리!



지나가는 택시 잡아타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생각해보면 하루종일 먹은 거 같은데....(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아까 먹었던 PHAT hamburger에서 감자튀김 포장하고 룸 서비스로 껌승 시켜서 2차까지!! 정말 배터지게 먹고 놀았던 하루. 아, 룸서비스 껌승은 고급지게 나오지만 맛이없다... 다 못먹음...(ㅋㅋㅋ)


무이네는 꼭 한번 다시 놀러가고 싶다. 담번에는 아빠랑 엄마랑 다 같이 가서 2박 3일 내내 쉬다가 오면 정말 좋을 듯! 가족끼리 휴양하러 가기 좋은 곳이 아닐까. 조용하고 여유롭고 음식도 맛있으니까! 더불어 바다와 수영장까지 갖춰진 완벽한 곳>_<






[베트남 여행 DAY-05] 호치민 여행 2일차


숙소의 쓸모없는 에어컨...T_T 도무지 시원해지지 않는다. 제일 낮은 온도에 파워냉방까지 해도 시원해지지 않는...다음에 호치민에 또 오게 된다면 절대 이 곳에 묵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면서.....(숙소에 대한건 따로 포스팅해두었음) 오늘도 역시나 조식은 포기하고 느즈막히 준비하고 바로 데탐거리에 있는 스타벅스로 출동!

호치민 여행 하면서 제일 시원한 곳이었다ㅠㅠ



스타벅스 버전 반미랄까. 바게트 빵에 햄과 치즈가 들어있다. 완전 맛있음T_T 바게트가 너무 딱딱하지 않아서 먹지 좋았다. 아침으로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 100% 시원한 곳에서 커피랑 빵으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 캐리어가 여유가 없어서 오늘은 꼭 캐리어를 구매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동생과 함께 아침식사 후 바로 벤탄시장으로 향했다.




날씨가 이렇게나 맑았다. 여행하는 동안 비올까봐 걱정했었는데, 하노이와 호치민, 무이네까지!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너무 좋아서 더위때문에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오는 것 보단 훨씬 나으니까. 이미 벤탄시장 입구부터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손선풍기를 가지고 갔는데, 이미 날이 더워서 손선풍기가 무용지물...T_T 더운 바람이 나오니까 하나도 의미 없었다 으윽.



벤탄시장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인근에 사람이 많고 정신없기 때문에 가방과 핸드폰 등 소지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음.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온갖 물건을 다 판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듯. 다닐만한 길도 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록 다니는 통로가 좁고 더워서 엄청 힘들다.... 볼 건 많은데,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아님.....



그래도 오늘 캐리어를 구매하러 왔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구경했다. 기내에 가지고 타야해서 20인치 정도로 찾고 있었는데, 마침 딱 마음에 드는 가방 발견! 가격을 물어보니 850,000VND란다..........우리나라 돈으로 생각해보면 45,000원이 좀 안되는 금액이라 비싼건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이 있어서 고민이 될 수 밖에. 그래서 흥정 시작! 동생이 중국에서 유학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흥정이란다! 자신있게 계산기를 가지고 흥정에 들어갔다. 아예 파격적으로 400,000VND에 구매하고 싶다고 했더니 당연히 안된단다. 그럼 우리도 다른데 보고 오겠다고 가겠다고 하니 550,000VND까지 해주겠다고! 그래서 동생에게 그럼 그냥 사라고 했더니 그 와중에 또 흥정에 들어간다. 결국 450,000VND에 구매!



벤탄시장은 흥정이 가능하니까 부르는 가격에 그냥 구매하지마시고 꼭 흥정에 도전하시길! 언어가 안통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우리에겐 계산기가 있으니까>_<

기분 좋게 캐리어를 구매하고 나와보니 이게 너무 짐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점심 먹고 숙소에 들러서 가방은 두고 가기로 하고 점심먹으러 GO!



껌 땀 부이 사이공. 꼭 이 가게의 껌승을 먹어야 한다T_T 여기서 먹고 너무 맛있어서 다른 가게도 가보고 심지어 호텔 룸서비스까지 시켜봤지만.... 여기만큼 맛있는데가 없다. 가격도 엄청 착하고! 밥과 고기를 추가할 수 있어서 좋다. 밥 추가가 한국돈으로 100원정도!




음식 뒤로 어렴풋이 보이는 캐리어가 벤탄시장에서 구매한 가방(ㅋㅋㅋ)

비주얼도 좋다ㅠㅠ너무 맛있어!! 이렇게 먹고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도 안된다....두 명이 먹고 6천원 정도 나온듯. 근데, 맛은 정말 최고최고! 양념 돼지갈비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게 옆에서 굽고 있어서 여기서 한끼 먹고 나면 머리와 옷에 온통 고기 냄새로 뒤덥히지만...너무 맛있다ㅠㅠ

이 가게를 한번 더 못간게 아쉬울 정도니까..... 다음에 호치민 가면 삼시 세끼 껌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캐리어도 두고 고기 냄새 잔뜩밴 옷도 갈아입을 겸 해서 숙소로 이동. 짐을 두고 나오는 길에 여행 계획 세우던 때부터 가보고자 했던 레전드 커피에 가기로 했다.

데탐거리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고, 숙소에서는 도보로 1~2분 가량이라 좋았다. 근데, 카페 내 흡연이 가능해서...우리나라는 실내 흡연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당황.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디자인도 예쁘고 커피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이랜드 커피랑 비슷한데 산미랑 쓴맛이 좀 더 강하다. 우리나라 엔젤리너스 커피에 물 살짝 탄 딱 그 맛. 물론 커피는 꼭 노슈가로 요청해야 한다. 시럽이 들어가는게 기본메뉴이기 때문에! 레전드커피에서 수다수다하면 시간을 좀 보내고 이제 빈콤센터로!


우리가 빈콤센터를 여행 계획에 넣은 이유는 단 하나!





게임센터다(ㅋㅋㅋㅋ). 한국에 있을 때도 시간나면 다트나 자동차게임하러 종종갔었는데, 규모가 큰 게임센터가 있다기에 빈콤센터에 가기로!

후기에는 옛날에나 했을 법한 그런 게임기계위주라 재미없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나름 재밌게 놀다가 왔다. 100,000VND이면 우리나라돈으로 5,000원 정도 되는데, 이걸 동전으로 바꾸면 게임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23개의 코인으로 바꿔준다. 그리고 한 게임당 보통 2개의 코인이 들어간다(조금 재밌는건 3개). 완전 저렴!!! 진짜 한 시간 가량을 미친듯이 놀았다. 분명 건물안이 시원했는데도 더워서.....(ㅋㅋㅋ)


안에 범퍼카도 탈 수 있는데, 그 만큼 공간이 넓다. 타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건 포기했지만..... 개인적으로 말타는 게임이 제일 재밌었음!

게임센터에서 너무 신나게 놀아서 시원한거 마시러 B2층으로 이동. 내가 그렇게 찾았던 MOF를 만날 수 있었다. 알고보니 MOF가 이름을 바꿨다.............몰랐어ㅠㅠㅠㅠ 일본 디저트 가게인데, 스타키친과 달리...모든 메뉴가 맛있다ㅠㅠ크흡 이름이 MORICO로 바꼈으니 참고참고!





우리가 주문한건 치즈케익, 말차라떼, 커스타드 푸딩. 

전부 다 너무 맛있었다ㅠㅠ호치민에서 디저트 가게를 찾고 있다면 꼭 여기로! 무엇보다 동생이 완전 반했던 커스타드 푸딩. 캬라멜 시럽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우리가 흔히 먹던 푸딩과 달리 약간 단단한 느낌이라 식감도 훨씬 좋고 맛있다ㅠㅠㅠ



이제 목도 축이고 당도 채웠으니 롯데마트로! 오늘 미리 살거 사고, 정리해야 내일 호스텔에 짐을 맡길 수 있기 때문에 부랴부랴 마트로 향했다. 생각보다 살게 없네...이러면서 마트로 갔다가 정말 둘다 양손 완전 무겁게 돌아온...(ㅋㅋㅋ)



마트 근처는 사람도 차도 많아서 정신이 없다.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기사와 오토바이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어마어마하게 한다. 나랑 동생이 정말 양손 한가득 짐을 들고 있는데도 오토바이를 타라며 끌어당긴다. 물론 우리는 여지 없이 우버로! 앞이 붐비긴 하지만 차번호로 찾을 수 있어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구매한 것들을 정리해보니 또 별로 안산거 같아서 아쉽.



구매한 물건 중 1/3 정도가 이정도...온전히 내가 먹으려고 산것들이라..(ㅋㅋㅋ)

우선 저 vinamit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많이 구매해서 도전했는데, 맛없다........한 봉지 먹고 다버렸다. 왠만해선 음식 안가리는 우리 아빠도 맛없다고 했으니까 말다했다(ㅋㅋ). 그리고 마일로! 개인적으로 마일로를 넘 좋아해서 보이는 대로 슉슉 집어 왔다. 그리고 베트남 간장과 핫소스 하나씩 구매했다. 저 보라색 컵라면도...누군가 너무 맛있어서 한박스 구매했다고 해서 샀는데.. 난 한 젓가락 먹고 버려따ㅠㅠㅠㅠ 센소다인 치약은 한국에서 1개 5,000원 한다고 그래서 엄마의 요청으로 여러개 구매! 베트남에선 한국 돈으로 2,000원 정도 한다. 


무튼 사온거 중에 성공한건 저 뒤에 인스턴트 코코넛 커피 하나 정도?T_T 



낮에 먹은 껌승이 맛있어서 숙소 근처에서 포장해왔는데......맛이 없었다. 사진에 있는 반미는 ABC베이커리껀데 맛있다ㅠㅠ 바게트를 골래서 가려가면 안에 넣을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약간 우리나라 서브웨이 느낌이랄까. 그래도 사진 안에 있는 것 중에 진라면에 제일 맛있었다......맥주랑(ㅋㅋㅋ)


이렇게 호치민 여행 2일차도 마무리!

호치민에 와서는 정말 여유없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거 같은데, 뭔가 남는게 없는 느낌이라 아쉽.




[베트남 여행 DAY-04] 호치민 여행 1일차


드디어 시작된 호치민 여행. 하노이와는 날씨부터 다르다... 너무 덥고 습하다T_T 나온지 5분만에 현지 날씨를 체감하는.

우리나라 여름보다 덥고 습하다. 고로, 체감하는 더위는 더욱...심각. 그리고 내부에 에어컨을 갖추고 있는 가게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현실....여러모로 험난하고 힘든 호치민 여행이었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재밌었다.



여행자의 거리, 데탐거리에 위치했던 우리 숙소! 숙소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길거리 풍경. 베트남스러운 듯, 아닌듯. 하노이에 있는 내내 일찍 일어났던지라 느즈막히 준비해서 나왔는데도 아직 문 연 가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거리이기도 하다.



하늘이 이렇게 맑고 예뻤는데, 우리가 느끼는 날씨는 너무너무 덥고 습하고ㅠㅠ어디든 시원한 곳을 찾아가고 싶었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조식을 못먹었으므로, 첫번째 일정은 아침 겸 점심 해결. 반미 맛집이 데탐거리에 있다고 해서 검색해서 찾아갔으나...그 가게는 없어지고 다른 가게로 바뀌어있었다. 더 돌아다닐 기운도 없고T_T 우선 너무 더웠기때문에 그냥 그 가게에 들어갔는데...역시나 에어컨이 없어 더워 죽는 줄T_T




아침은 안전한 메뉴로 선택하자!라는 취지로 감자튀김과 치킨베이컨말이,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반쎄오까지 세가지 메뉴로 주문. 의외로 음식이 다 맛있어서 놀랐다...(ㅋㅋㅋ) 감자튀김은 엄청 바삭바삭하게 튀겨져서 맛있었고, 센스있게 마요네즈까지 함께 나와서 만족! 베이컨에 닭고기를 말아서 구웠으니...맛이 없을 수가 없고! 무엇보다 반쎄오가 생각보다 맛있었다(그래서 사진을 찍을 겨를 없이 다 먹어치운..ㅋㅋ). 



사실 난 음식과 식당(특히 청결)을 많이 가리는 편이고 아무거나 잘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런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냉장고하나 없이 음식을 파는 걸 보면서 '과연 저 음식이 이 날씨를 버티고 살아남아있는걸까? 안상하고?'라고 이야기하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는 괜찮았다. Goooood!



데탐거리의 가장 큰 매력은 스타벅스가 있다는 거T_T 아침먹으러 가는 길도 더웠고, 아침을 먹었던 가게도 더웠던지라..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세상 더할나위 없이 시원한 스타벅스에서 땀 좀 식히며, 마음의 여유를 좀 찾기로! 데탐거리 끝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숙소가 데탐거리에 있다면 도보로 5~8분 내외로 스타벅스에 갈 수 있다ㅠㅠ어마어마한 장점! 


이제 전쟁박물관으로 이동.




우버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택시를 타고 호치민 전쟁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입구에서 입장권(40,000VND)을 구매하고 입구로 입장하면 된다. 전쟁박물관의 전체적인 자료는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 당시의 상황과 그로 인해 피해본 베트남 국민들의 사진이 주를 이룬다. 베트남에 밀림이 많아 전쟁에 불리하다고 생각한 미국이 밀림을 없애기 위해 고엽제를 무작위로 살포하게 되고, 고엽제로 인해 피해 입은 사람들의 상황이 전시되어 있다. 아무렇지 않게 바라볼 수 없을 정도의 사진도 많이 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나라 전쟁기념관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박물관 내부의 관람을 마치고 외부로 나오면 전투기 외에도 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을 겪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전쟁기념관이 있고, 그와 관련한 자료들이 많다. 그래서 호치민의 전쟁박물관이 놀랍고 새롭기보단 이 나라에도 이런 전쟁을 겪었고,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우리가 향한 곳은 사이공스퀘어! 동생이 무이네에 가서 입을 원피스를 구매하고 싶어해서 우버로 이동. 이용할 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정말 베트남의 우버는 편리함의 끝이다ㅠㅠ너무 좋아!



사이공스퀘어의 입구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뭐 그렇진 않았다. 1층만 장사를 하고 있었고, 평일이긴 했지만...그래도 사람이 정말 없었다. 우리랑 한 두세명 정도 더 있는 수준이랄까? 물건도 많지 않고... 금액도 막 놀랄만큼 저렴하지 않았다. 그래도 동생이 맘에 드는 원피스를 찾아서 구매를 하려고 흥정을 시도했는데, 가능은 하지만 많이 깎을 수 있진 않았다. 처음에 350,000VND 불렀던 원피스를 270,000VND에 구매했다. 생각했던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구매하는 걸 생각하면 저렴하기 때문에 바로 구매! 



살만한게 없을까 싶어서 구석구석 돌아다녀 봤지만.....그닥 건질만한 물건은 없다.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한거지 베트남 물가를 생각했을 때 그렇게 저렴한 수준도 아니고 물건도 가게마다 비슷비슷해서 딱히 구경할 만한 것도 없다. 우선 규모가.....우리나라 동대문 두타 1층의 1.5배 정도 규모가 끝이다. 짧은 쇼핑을 뒤로하고 다음을 일정을 향해 다시 이동!



호치민의 중앙우체국이다. 건물이 아름답다. 물론 안에는 넘쳐나는 사람들로 정신없지만! 

기념 엽서도 사고, 우표도 사고! 집으로 엽서도 보내고자 우체국으로 이동. 우체국에 들어가면 가운데에 수많은 엽서와 기념품, 기념 우표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엽서를 계산하면서 Stamp도 같이 구매하겠냐고 물어볼때 OK!하면 한국으로 우편을 보낼 수 있는 우표를 함께 결제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엽서와 우표를 구매하고 있다. 구매 후 한켠에 엽서를 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단, 펜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미리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 우린 펜이 없어서 비어있는 창구에 가서 펜을 빌려서 작성했지만....(ㅋㅋㅋ) 주변에 엽서를 작성하고 있는 여행객을 많이 볼 수 있다. 엽서를 작성한 뒤엔 미리 구매한 우표를 붙여서 1번창구로 가면 된다. 1번 Stmap 라고 써 있는 창구로 가서 엽서를 주기만 하면 끝! 우린 약 10일만에 엽서가 한국에 도착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밥 보다는 음료 위주로 먹었더니 배가 금방꺼지는 기분T_T 호치민 여행 내내 그랬던 것 같다. 이제 저녁 먹으로 이동! 하노이에서 가려다가 못갔던 포피스피자로 이동! 마침 포피스 피자 2층에 유명한 디저트 가게가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그쪽으로 이동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디저트 가게는 거기가 아니였다.....흑T_T




포피스 피자는 일본거리라고 불리는 레딴톤(Le thanh ton)에 위치해있다. 우선 가게는...분명 에어컨이 달려있고, 작동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덥다ㅠㅠ 왜냐면 매장은 엄청 큰데, 에어컨은 우리나라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에어컨이니까......그래도! 음식은 정말 맛있다. 특히 파스타가! 로제파스타였는데, 정말 게살이 가득! 면도 탱탱해서 정말 맛있었다. 피자는 가장 잘 나간다는 두가지 메뉴를 반반 시켰는데 둘다 무난했다. 피자보단 파스타가 맛있는 집인 느낌!ㅎㅎ


그리고 원래는 식사 후 2층에서 디저트를 먹을 생각이었으나.... 포피스 피자 위의 스타키친은 쿠킹클래스이고.. 매장은 따로 있다고 해서 다시 이동T_T




이동을 위해 우버 기다리는 중에 찍었던 레딴톤 거리. 일본거리라고 불리는 만큼 일본음식을 판매하는 가게가 많았다. 일본 사람들도 많았고! 

여차저차 우버를 타고 우리의 본래 목적지인 스타키친으로 이동. 디저트로 유명하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는데... 우선 위치가 너무 별로다. 어디 이상한 뒷골목 어두 침침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호치민의 VIP마사지는 건전마사지 업소가 아니라고 하던데...그런 가게들이 즐비해있는 길을 지나가야 비로소 스타키친을 찾을 수 있다.


일본 디저트 가게라는데........우선 비주얼은 이쁘고, 점원들도 모두 친절하다.




나름 데코도 하고 참.... 어렵게 찾아갔는데 케익이 맛이 없다.. 거의 반도 안먹고 거의 다 남기고 왔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닌데.... 왜 맛집으로 소개된건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티라미수는 맨 아래 커피에 촉촉히 젖어있어야 할 부분이 퍽퍽한 빵이다...생크림은 딱 우리나라 동네 마트안에 있는 빵집에 생크림 케익 같은 맛이랄까............. 투썸 티라미수가 백만배 맛있다....생크림 케익도.....파리바게트 생크림 케익만도 못하다... 어우


힘들게 찾아간 보람이라곤 가게가 시원했다는 거 말고 하다고 없었음...T_T 혹여나 일정 중 계획 중이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글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ㅠㅠㅠㅠ 호치민에 스타키친 맛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사전 정보를 착각하고 통일궁으로 이동..........T_T 밤에 보면 이쁘다던 곳은 중앙우체국이었다.....건물이 이쁘다고..통일궁은 4시까지만 하는거라 구경도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한장 남기고 집으로 돌아온...뭔가 디저트부터 꼬인 하루랄까..(ㅋㅋㅋ)



무튼!

이렇게 바쁘게 돌아다닌 호치민 1일차 여행이 끝났다. 호치민 시내에 가볼 곳 중 절반은 첫째날 다 클리어한 기분이다. 이날 생각하면 아직도 덥다!T_T

[베트남 여행 DAY-03] 하노이 여행 3일차


베트남 여행 3일째! 조금씩 하노이의 경적에도 익숙해져 갈 때쯤, 하노이의 마지막날이 왔다. 처음 하노이에 도착했을 땐, 시끄럽고 정신없는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마무리하려고 하니 여기의 풍경이 하나하나 아쉬워진다. 생각보다 둘러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짧게 잡았었는데.. 하루 더 여유있게 도시를 둘러 볼 수 있는 일정을 잡을걸..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날의 시작은 호스텔에 짐 보관 요청하기! 오전 일찍 체크아웃하면서 공항택시를 예약해두고(공항까지 350,000VND), 짐 보관을 요청해두고 일정을 시작했다. 첫번째 일정은 흥센마사지가서 마사지 받기! 호스텔에서 우버를 이용해 흥센 마사지로 이동했다. 지점이 많은데, 그 중 숙소와 가까운 곳을 미리 확인하고 그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T_T 우린....지점이 많다는 걸 생각 못하고 너무 먼 거리에 있는 가게로 이동...(ㅋㅋㅋㅋ) 우버가 제 위치에 내려주지 않아서 내린 후 구글 지도 이용해 가까스로 찾았다!



2시간 코스로 마사지를 받고 난 뒤 아침 겸 간식으로 흥센 마사지에서 제공하는 죽 한 그릇 뚝딱! 간단한 과일과 차까지 마시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

(개인적으로 두번 방문할 만큼 좋은 마사지샵은 아니였다고....생각함)


오늘 가보고 싶었던 곳은 하노이에 있는 여성박물관인데, 박물관 가기에 앞서 길 가에서 발견한 스타벅스!+_+ 커피 한잔 하고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너무너무 마시고 싶었던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잠시의 여유를 찾았다.



크로와상은 기름이 너무 많은 느낌이랄까. 편의점에 파는거 보다 더 맛이 없음T_T 우리나라 크로와상과 다른 느낌이다. 비추비추. 근데, 스타벅스 베이커리 종류가 엄청 많다. 반미의 고급진 버전도 판매하고 있다. 현지의 베이커리와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샌드위치나 바게트 종류는 괜찮았는데, 크로와상은 정말 별로였다.


커피를 마시고 여성박물관으로 이동!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오디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가면 로비 왼편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입장권은 1인당 30,000VND로 매우 저렴하다. 건물 입구와 로비에는 웃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해두었다.



박물관의 전시내용은 여성에 대한 것이며, 그 중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 아이를 낳고 난 뒤에 치르는 행사나 어머니가 된 것을 축하하는 등 예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통적인 모습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여성들이 삶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전시되어 있었다. 긴 시간을 투자하여 볼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부분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하노이에 온 만큼 오바마가 방문했다는 분짜 가게를 방문하기로 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아서 배가 고프던 차! 우버를 이용해 흐엉리엔(Huong Lien)으로 이동. 너무너무 편하다 우버ㅠㅠㅠ 우버 덕분에 무사히 가게 앞에 도착했고, 이미 1층과 2층 대다수의 자리에 사람이 가득차 있었다. 패키지 투어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듯했다. 시간대를 잘못 이용하면, 자리가 없을지도....



오바마 세트 2개 주문! 닥킴과 비교하자면, 국물이 좀 더 연하기 때문에 가게 전체적으로 냄새가 덜 난다. 비교적 야채가 좀 더 깨끗한 편이고, 고기가 숯불에 구운 고기라서 개인적으로 더 나았음. 하지만 닥킴과 흐엉리엔 중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닥킴에 한표! 여튼,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단체 여행객이 몰려오는 바람에 너무 정신없어진 가게 분위기상 얼른 먹고 일어나 나왔지만....(ㅋㅋㅋ)



미리 메뉴를 확인하고 가려면 아래의 메뉴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흐엉리엔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첫날 방문 후 동생이 가장 애정하는 커피가 되어버린 콩카페의 코코넛 커피를 먹으러+_+ 호치민에 가면 못 먹을 줄 알고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찾아다녔다. 물론, 호치민에 갔더니 더 많이 있었다...콩카페!(ㅋㅋㅋㅋ) 오늘은 나도 코코넛 커피에 함께 도전! 



확실히 먹을 수록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한잔의 사이즈가 적은편이라 한번쯤 도전해보기 좋은 커피! 이 커피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코코넛 커피(인스턴트)를 얼마나 많이 사왔는지 모른다......(ㅋㅋㅋ) 콩카페에 앉아서 짧지만 재밌었던 3일간의 하노이 일정을 돌아보면서, 호치민에 가서 더 열심히 놀것을 다짐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이동!


미리 예약해둔 공항택시를 타고 하노이 공항 국내선으로 이동! 기사님께 Domestic이라고만 말씀드려도 국내선으로 잘 이동해주신다! 

국내선은....그야말로 엉망진창. 공항 시설도 낙후되었고, 사람들은 너무너무 많고..T_T 일찌감치 공항에 가지 않았다면 우왕좌왕하다가...비행기 보낼뻔.. 다행이 일찌감치 이동한 덕에 일찍 수속할 수 있었다.



근데..문제는 비엣젯 항공이 국내선은 연착이 매우 잦다는 거다ㅠㅠㅠ 



6시 40분에서 6시 55분, 그리고 공항에서 7시 40분으로 연착된 비행기는....7시 40분 출발이 아니라 7시 40분이 되어서야 탑승을 시작했다. 당연스럽게 여덟시 넘어서 출발....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이 정도는 연착된거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공항에 할 것도 없고, 갈곳도 마땅치 않은데 사람까지 많아서..공항에서 시간보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ㅠㅠ 



따로 기내식을 신청한 것도 아니고 호치민에 도착하면 시간이 늦을 거 같아서 공항에서 미리 저녁을 먹기로 결정!

하루종일 쌀을 먹지 못해 속이 안 좋다는 동생의 의견을 반영해서! 볶음밥과 쌀국수를 먹으로 이동. 맛은........없다...매우ㅠㅠ볶음밥은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고, 쌀국수는 면도 국물도 뭐 하나 멀쩡한 것이 없다. 결국 반도 못먹고 다 버렸다T_T 그래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보니 드디어 비행기 탑승시간.


우여곡절 많고, 바삐 움직였던 하노이를 뒤로 하고 우리는 호치민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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