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DAY-03] 하노이 여행 3일차
베트남 여행 3일째! 조금씩 하노이의 경적에도 익숙해져 갈 때쯤, 하노이의 마지막날이 왔다. 처음 하노이에 도착했을 땐, 시끄럽고 정신없는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마무리하려고 하니 여기의 풍경이 하나하나 아쉬워진다. 생각보다 둘러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짧게 잡았었는데.. 하루 더 여유있게 도시를 둘러 볼 수 있는 일정을 잡을걸..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날의 시작은 호스텔에 짐 보관 요청하기! 오전 일찍 체크아웃하면서 공항택시를 예약해두고(공항까지 350,000VND), 짐 보관을 요청해두고 일정을 시작했다. 첫번째 일정은 흥센마사지가서 마사지 받기! 호스텔에서 우버를 이용해 흥센 마사지로 이동했다. 지점이 많은데, 그 중 숙소와 가까운 곳을 미리 확인하고 그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T_T 우린....지점이 많다는 걸 생각 못하고 너무 먼 거리에 있는 가게로 이동...(ㅋㅋㅋㅋ) 우버가 제 위치에 내려주지 않아서 내린 후 구글 지도 이용해 가까스로 찾았다!
2시간 코스로 마사지를 받고 난 뒤 아침 겸 간식으로 흥센 마사지에서 제공하는 죽 한 그릇 뚝딱! 간단한 과일과 차까지 마시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
(개인적으로 두번 방문할 만큼 좋은 마사지샵은 아니였다고....생각함)
오늘 가보고 싶었던 곳은 하노이에 있는 여성박물관인데, 박물관 가기에 앞서 길 가에서 발견한 스타벅스!+_+ 커피 한잔 하고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너무너무 마시고 싶었던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잠시의 여유를 찾았다.
크로와상은 기름이 너무 많은 느낌이랄까. 편의점에 파는거 보다 더 맛이 없음T_T 우리나라 크로와상과 다른 느낌이다. 비추비추. 근데, 스타벅스 베이커리 종류가 엄청 많다. 반미의 고급진 버전도 판매하고 있다. 현지의 베이커리와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샌드위치나 바게트 종류는 괜찮았는데, 크로와상은 정말 별로였다.
커피를 마시고 여성박물관으로 이동!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오디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가면 로비 왼편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입장권은 1인당 30,000VND로 매우 저렴하다. 건물 입구와 로비에는 웃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해두었다.
박물관의 전시내용은 여성에 대한 것이며, 그 중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 아이를 낳고 난 뒤에 치르는 행사나 어머니가 된 것을 축하하는 등 예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통적인 모습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여성들이 삶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전시되어 있었다. 긴 시간을 투자하여 볼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부분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하노이에 온 만큼 오바마가 방문했다는 분짜 가게를 방문하기로 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아서 배가 고프던 차! 우버를 이용해 흐엉리엔(Huong Lien)으로 이동. 너무너무 편하다 우버ㅠㅠㅠ 우버 덕분에 무사히 가게 앞에 도착했고, 이미 1층과 2층 대다수의 자리에 사람이 가득차 있었다. 패키지 투어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듯했다. 시간대를 잘못 이용하면, 자리가 없을지도....
오바마 세트 2개 주문! 닥킴과 비교하자면, 국물이 좀 더 연하기 때문에 가게 전체적으로 냄새가 덜 난다. 비교적 야채가 좀 더 깨끗한 편이고, 고기가 숯불에 구운 고기라서 개인적으로 더 나았음. 하지만 닥킴과 흐엉리엔 중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닥킴에 한표! 여튼,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단체 여행객이 몰려오는 바람에 너무 정신없어진 가게 분위기상 얼른 먹고 일어나 나왔지만....(ㅋㅋㅋ)
미리 메뉴를 확인하고 가려면 아래의 메뉴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흐엉리엔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첫날 방문 후 동생이 가장 애정하는 커피가 되어버린 콩카페의 코코넛 커피를 먹으러+_+ 호치민에 가면 못 먹을 줄 알고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찾아다녔다. 물론, 호치민에 갔더니 더 많이 있었다...콩카페!(ㅋㅋㅋㅋ) 오늘은 나도 코코넛 커피에 함께 도전!
확실히 먹을 수록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한잔의 사이즈가 적은편이라 한번쯤 도전해보기 좋은 커피! 이 커피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코코넛 커피(인스턴트)를 얼마나 많이 사왔는지 모른다......(ㅋㅋㅋ) 콩카페에 앉아서 짧지만 재밌었던 3일간의 하노이 일정을 돌아보면서, 호치민에 가서 더 열심히 놀것을 다짐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이동!
미리 예약해둔 공항택시를 타고 하노이 공항 국내선으로 이동! 기사님께 Domestic이라고만 말씀드려도 국내선으로 잘 이동해주신다!
국내선은....그야말로 엉망진창. 공항 시설도 낙후되었고, 사람들은 너무너무 많고..T_T 일찌감치 공항에 가지 않았다면 우왕좌왕하다가...비행기 보낼뻔.. 다행이 일찌감치 이동한 덕에 일찍 수속할 수 있었다.
근데..문제는 비엣젯 항공이 국내선은 연착이 매우 잦다는 거다ㅠㅠㅠ
6시 40분에서 6시 55분, 그리고 공항에서 7시 40분으로 연착된 비행기는....7시 40분 출발이 아니라 7시 40분이 되어서야 탑승을 시작했다. 당연스럽게 여덟시 넘어서 출발....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이 정도는 연착된거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공항에 할 것도 없고, 갈곳도 마땅치 않은데 사람까지 많아서..공항에서 시간보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ㅠㅠ
따로 기내식을 신청한 것도 아니고 호치민에 도착하면 시간이 늦을 거 같아서 공항에서 미리 저녁을 먹기로 결정!
하루종일 쌀을 먹지 못해 속이 안 좋다는 동생의 의견을 반영해서! 볶음밥과 쌀국수를 먹으로 이동. 맛은........없다...매우ㅠㅠ볶음밥은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고, 쌀국수는 면도 국물도 뭐 하나 멀쩡한 것이 없다. 결국 반도 못먹고 다 버렸다T_T 그래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보니 드디어 비행기 탑승시간.
우여곡절 많고, 바삐 움직였던 하노이를 뒤로 하고 우리는 호치민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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