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저승편 REVIEW - 흥행의 이유


-엘(el) 리뷰


영화 신과함께의 관객수가 135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한국영화 관객수 top3에 진입하였다. 영화 리뷰만 보았을 땐 후기가 명확하게 나뉘는데(불호의 후기가 좀 더 기억에 남긴 하지만..), 관객들의 후기에 비하여 관객수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건 사실일듯 하다.




원작에 대한 기본적인 스토리를 몰랐고, 판타지 요소의 영화를 싫어하는 나로써는 기대없이 영화를 접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소재 자체가 가진 매력이 엄청난 영화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에 대하여 생각하고 상상하지만 생전의 죄에 대한 심판을 거칠 것이라는 상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그리고 7번의 재판을 통해 죽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느끼는 점 역시 흥미로웠다. 


단지 한국형 신파적 요소가 있어, 영화 자체의 세련됨과 트렌디함은 없었지만, 이 영화의 소재 자체가 신파적 요소와 접목하였을 때 더욱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인공인 김자홍은 매우 힘겹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다고 보여주었다. 이 점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설정한 것은 좋았지만, 이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원작인 웹툰에 비하여 시간이 제한적이고 그림으로 표현했던 것을 실제로 구현해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웹툰으로 가능했던 부분을 영화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 영화에서 교훈을 기대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소재와 감동 만으로도 만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 영화 흥행요소 중 한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연기력으로 입증된 배우들은 물론 아역이라고만 생각했던 김향기 배우의 열연이 영화에 좋은 작용을 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김자홍역의 차태현 배우를 보면서 '이 역할에 최적화된 캐스팅'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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