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으로 옮겨 묵은 숙소는 "뉴 사이공 호스텔" 


데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근에 없는 것이 없다. 바로 옆에 편의점, 도보 5분 거리에 스타벅스, 레전드 카페, 콩카페, 버거킹 그 외 다수의 펍과 음식점이 있다. 정말 위치 하나는 최고다 정말! 스타벅스 가까운 게 특히 좋았다ㅠㅠㅠ 평소에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던 사람이라면 그리울 수 밖에 없다ㅠㅠ 그리고 호스텔 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가 있다. 우리는 6층에 배정되었는데, 그야말로 다행이 아닐 수가 없다.


우선 호스텔의 상태는 좋다. 입구에서부터 신발을 벗어야 하기 때문에 더러워질일이 없는 듯. 바닥도 깨끗하고 룸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넓다. 따로 샤워부스가 있지는 않지만 깔끔하다. 뉴 사이공 호스텔 역시 가격은 하노이에서 묵었던 호스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완전 0점. 기분이 상할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저렴하게 깔끔한 곳에 묵는 것으로 충분한 사람들에게만 추천.



리셉션에서 체크인 할때부터 매우 기분이 상한다. 특히 밤에 체크인하는 경우 더더욱. 리셉션에 있는 사람이 매우 불친절, 불친절!!!!!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정도의 불친절이랄까..... 그리고 숙소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덥다. 안그래도 더운 호치민 날씨에..... 숙소에서라도 시원함을 느끼고 싶은데...전혀...실내로 들어오면 더 더운 그 느낌이다.


또 한가지 별로인 건...물이 심각하게 졸졸졸 나온다. 평소 샤워시간에 2배 이상 걸릴만큼...머리가 제대로 헹궈진건지 알수도 없고.. 우리는 결국 바가지 하나 구매해서 세면대에 물 받아서(세면대는 그나마 좀 상태가 나음) 씼었다. 6층이라 그런건지....전부다 그런지 알수 없지만 물 나오는 상태가 눈물나게 열악하다ㅠㅠ이게 정말 최악.


그리고 방에서 에어컨을 틀어도....시원해지기까지 최소 3~4시간은 걸린다. 에어컨 성능이 정말 아주 엉망진창........ 더위에 약한 사람들은 특히나 피해야할 숙소. 수건은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커다란 봉지안에 쟁여둔 수건을 미리 챙겨서 올라가야 한다. 미리 주거나 필요할 때 요청하면 가져다주거나...하는 등의 서비스는 없다! 그리고 나가면서 열쇠를 리셉션에 맡기고 청소를 해달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방을 청소해주지 않는다. 난 뭔가 믿음이 가지 않아 애초에 청소를 해달라고 말을 하지도 않았지만.....무튼! 알아서 해주는 곳이 아니니 청소가 필요하다면 외출하면서 열쇠를 맡기고 꼭 이야기하는게 좋을 듯.



더워서 힘든 호치민 여행에서 숙소마저 덥고 불친절하여 더 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날 체크아웃하면서 다음날까지 캐리어 보관을 요청했는데, 이 부분은 문제 없이 요청을 들어주었다. 물론 어딘가 장소를 마련하여 보관하여 주는건 아니고 로비에 그냥 두는거다...(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전 7시 이전에 체크 아웃하는 경우 전날 미리 이야기해야한다. 물론...미리 이야기해도 다들 자고 있지만.... 체크아웃하러 내려왔는데, 로비에 다들 잠들어 있고...자다 깬 매우 불친절한 직원이 부시시하게 내려와 얼른 가라고 한다. 사진에서 처럼 우리가 나가자마자 다시 셔터를 내리고 자는 듯..(ㅋㅋㅋ) 여러모로 참 맘에 안들었다. 그래서 사진도 없고 조식도 안먹었던.... 그래도 가격대비 숙소 상태는 좋았다. 위치도 좋았고... 하지만 호치민에 간다면 난 다시 안 묵을거다....으으



TIP - 우버가 숙소위치를 잘 못잡는다. 매번 그랬음. 레전드 커피 건물이 보이면 다온 것이니 지도 어플로 확인을 한번더 하는 것이 좋다. 간판이 엄청 작아서 잘 안보이니까!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조심!


TIP - 데탐거리가 시작되는 스타벅스(혹은 버팔로 건물있는) 부근부터 레전드 커피 있는 길까지는 주말마다 행사를 하는 듯하다. 엄청 시끄럽고 사람도 많고....놀긴 좋지만 쉬기엔 적당하지 않다. 매우 시끄러우니까! 여행 일정에 주말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부근을 피하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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